안녕하세요, 바쿠바쿠입니다. 이 글은 YouTube에 공개한 영상 '에비앙으로 매일 세수하면 아토피가 좋아진다는 설'의 텍스트 버전입니다. 영상에서 이야기한 내용에 보충을 더해 정리했습니다.
이번 인체실험
이번 챌린지는 '매일 에비앙으로 세수하면 얼굴 아토피가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설의 검증입니다. 기간은 28일. 세안뿐 아니라 샴푸도 헹굼도 전부 에비앙. 머리부터 얼굴까지 수돗물을 일절 대지 않는 생활을 합니다.
먼저 바쿠바쿠의 증상 스펙을 말씀드리면, 기본적으로 얼굴 아토피가 심한 타입입니다. 게다가 약 20년간 얼굴에 스테로이드(킨다베이트)를 계속 발라 왔습니다. 그 탓에 피부가 얇아지고 얼굴이 빨개져서, 최근 몇 달간 열심히 얼굴 스테로이드를 끊었습니다. 몸은 시기에 따라 기복이 있어서, 안정적일 때는 안 발라도 괜찮고, 뒤집어지면 꽤 많이 바르는 편입니다.
왜 에비앙인가
옛날에 해외 유명 모델이 '에비앙으로만 세수한다'는 기사를 읽은 것이 계기입니다. 찾아보니 일본에서도 유명 가수에게 비슷한 소문이 있다고 하네요. 사실 바쿠바쿠, 10년쯤 전에 한 번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해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피부 턴오버 주기 등을 고려해서 제대로 검증합니다.
노림수는 '수돗물의 잔류 염소와 작별하기'. 염소는 피부 단백질에 영향을 주어 장벽 기능을 저하시키고, 건조·가려움·붉은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에비앙은 프랑스의 경수(硬水). 이걸로 세안·샴푸·헹굼까지 전부 하면 수돗물 염소의 영향을 제로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입니다.
참고로 바쿠바쿠는 도쿄에 살 때는 몸 아토피가 별로 안 나오는데, 고향 지바에 돌아가면 금방 뒤집어집니다. 물의 차이일까요? 이것도 언젠가 검증해 보고 싶은 주제입니다.
신경 쓰이는 비용
에비앙 750ml×12병에 2,460엔(1병 205엔). 그리고 첫날, 한 번의 세안·샴푸로 1병을 다 썼습니다. 하루 205엔. 둘째 날은 절약을 위해 먼저 손에 에비앙을 조금 묻혀 거품을 낸 후 씻는 작전으로 변경. 간신히 1병으로 버텼지만 솔직히 덜 헹군 느낌이…. 바쿠바쿠는 머리가 짧아서 괜찮지만, 머리가 긴 분들은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가성비는 꽤 혹독한 실험이 되겠지만, 아토피가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하는 마음으로 계속합니다.
현재의 스킨케어 (에비앙 생활의 대안)
사실 바쿠바쿠, 최근에는 이 에비앙 생활의 '대안'이 되는 방법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바로 아벤느 스프레이와 최고 순도 바셀린 '선화이트'의 조합.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① 수돗물 샤워 후 아벤느를 얼굴에 칙. ② 티슈로 한 번 닦기(수돗물을 씻어내는 이미지). ③ 다시 한 번 아벤느를 뿌리기(토너 감각). ④ 잠시 후 선화이트로 뚜껑 덮기. 개념은 에비앙 생활과 비슷하게, 수돗물을 '아벤느로 대체'하는 방법입니다. 이걸로 피부가 꽤 안정되어 얼굴에 스테로이드를 안 발라도 되게 되었습니다.
바셀린에는 4종류가 있다
직접 찾아보기 전까지는 바셀린에 종류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정제도가 낮은 순으로 ① 황색 바셀린(드러그스토어에서 흔히 보는 저렴한 것. 불순물이 많아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음) ② 백색 바셀린(황색을 더 정제. 병원에서도 자주 사용) ③ 프로페토(더욱 정제. 안과에서도 쓰일 만큼 고순도) ④ 선화이트(프로페토를 한층 더 정제한 시판 최고 순도)의 4단계. 오른쪽으로 갈수록 불순물이 적고 피부 자극이 적습니다.
바쿠바쿠의 경우 프로페토까지는 피부에 안 맞았지만, 선화이트로 바꿨더니 붉은기가 심해지지 않았습니다. 이 미묘한 차이가 아토피 피부에는 영향을 주는 거죠. 다른 바셀린은 끈적임으로 밀폐감이 너무 강해서 피부가 숨을 못 쉬고, 바셀린과 피부 사이에 균이 번식해 붉은기가 안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바셀린계 보습제가 뭔가 별로라고 느끼는 분은 종류를 바꿔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나 더 중요한 이야기. 병원에서 받는 연고는 스테로이드를 바셀린이나 프로페토 같은 '기제'와 섞어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을 바꿨더니 같은 강도의 스테로이드인데 느낌이 다르다…… 할 때는 기제가 다른 것일 수 있습니다. 내 연고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한번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물론 먼저 주치의와 상담해 주세요).
결과는 약 1개월 후
실험 기간은 피부 턴오버 주기에 맞춰 28일. 다만 30~40대는 턴오버에 40~45일이 걸린다고 하니(바쿠바쿠는 30 조금 넘음…), 28일에 변화가 없으면 연장할지도 모릅니다. 결과는 후편 영상과 글로 보고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이런 게 효과 있었어요' 하는 경험이 있다면 꼭 댓글로 알려주세요.